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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일본 드라마 성지 순례 1 - 카페 영국관 (무로란)

by 음악듣는글쓴이 2024.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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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떤 것을 쓸까 고민하다가 첫 일본 여행을 하면서 일본 드라마 로케지였던 곳을 방문한 후기를 올리고자 합니다.

처음으로 소개할 장소는 2010년에 방영한 "마더"라는 드라마 촬영지였던 카페다.

 

마더에서 스즈하라 나오(마츠유키 야스코)와 미치키 레나(아시다 마나)가 크림소다를 마셨던 카페를 방문했다.

우리가 아는 카페 느낌이 아니라 쇼와시대의 다방 [일본어로 킷사텐(喫茶店)]느낌이 나서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블로그 주인장은 홋카이도 여행을 하면서 이곳을 방문했었다.

장소는 무로란 시내에 있으며 무로란역에서 걸어서 10분 안에 도착할 정도로 가까이 있었다.

 

처음에 가게 분위기도 어두워서 들어가기 두려웠지만 한번 들어오니 꽤 레트로한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가게 안에는 카운터에 여주인장이 있었고, 카운터 앞 좌석에는 남편으로 보이는 사람이 담배를 피우며 앉아있었다.

 

처음에는 입구 쪽으로 앉았지만 드라마 보고 왔다고 하니까 드라마 촬영한 곳으로 자리를 지정해 주셔서 고마웠다.

그 자리에 앉아서 우선 아시다 마나가 마셨던 크림소다를 하나 시켰다. (정작 아시다 마나는 드라마에서 크림소다를 "먹는다"라는 표현을 쓴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가게 주인장이 드라마와 관련된 자료를 보여주셨다.

드라마 자료를 보면서 주인장과 이야기를 하니 크림소다가 금방 나왔다.

 

가게 주인과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인이라고 하고 일본 드라마 보고 왔다고 하니까 가게 주인이 놀랬었다.

한국인도 이 가게에 많이 오냐고 물어보자 남편분이 꽤 온다고 해서 블로그 주인장도 많이 놀랐었다.

또한 크림소다를 일본식 발음 "크리무소다"가 아닌 한국식 발음으로 해서 가게 주인 부부들이 한국과 일본의 발음이 다르구나 하고 이야기해 주셔서 인상 깊었다.

 

먹다가 중간에 생각나서 찍었다... 양해 바랍니다 ㅠㅠ

 

 

드디어 드라마에서 아시다 마나가 먹었던 크림소다를 먹어보았다.

메론맛이 나는 소다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위에 올라 있었고 체리로 꾸며져 있었다.

맛은 그냥 메론맛 소다였지만 드라마에서만 봤던 크림소다를 먹어봤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크림소다를 먹으면서 배고프진 않았지만 뭔가 입이 근질근질해서 토스트를 하나 시켰다.

토스트를 기다리면서 다 보지 못한 드라마 자료를 계속 읽어보면서 가게 주인과 이야기를 나눴다.

 

토스트는 우리가 알던 구운 식빵에 계란이나 채소를 끼워 넣은 형식이 아닌 그냥 구운 식빵만 올라와서 조금 당황했다.

블로그 주인장이 알던 토스트가 아니었지만 한입 베어무는 순간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매우 촉촉한 일명 "겉바속촉"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이것도 먹다가 중간에 찍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ㅠㅠ

 

다 먹고 나서 바깥 풍경과 가게 분위기를 조금 더 느끼고 가게 주인장에게 잘 먹었다고 하고 밖을 나왔다.

기차 시간까지는 조금 많이 남아서 무로란 시내를 좀 걷고 역 근처 문학관 구경을 한 후 역으로 향했다.

 

무로란 시내는 정오쯤에 돌아다녔는데도 사람이 많이 없어서 쓸쓸해 보였다.

또한 빈 가게도 많았고, 역 근처 문학관도 사람이 많이 없었다.

블로그 주인장은 1시에 삿포로로 가는 열차를 타고 2시 40분쯤에 삿포로에 도착했다.

 

일본 드라마 마더를 보시고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곳을 방문하시길 적극 권장한다!!!

가게 분위기도 좋고 주인 분들도 친절하고 맛도 괜찮아서 이번 홋카이도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다.

언젠가 시간이 되면 다른 일본 드라마 성지 순례 2탄을 또 올려보도록 하겠다.

https://maps.app.goo.gl/T54MqgET6CNkNwEh6

 

カフェ英国館 · 1-1 Makunishicho, Muroran, Hokkaido 051-0024 일본

★★★★☆ · 카페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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