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00년대 전반기 일본 드라마 리뷰 2탄을 준비해 봤다.
2편을 안 보신 분들은 1편도 같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일드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제 글을 한번 다 봐주셨으면 좋겠다. ^^
점수는 "★=1, ☆=0.5"점이며 총 5점 만점입니다.
점수는 블로그 주인장의 주관적 평가이며, 드라마 내용이나 후기를 보고 관심이 있으시면 한 번쯤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 야마토나데시코 (2000, 후지테레비)
첫 번째 드라마는 2000년 4분기에 방영한 야마토나데시코(한국명: 내 사랑 사쿠라코)이다.
드라마의 줄거리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진노 사쿠라코(마츠시마 나나코)는 가난을 끔찍할 정도로 싫어한다.
그래서 그녀는 결혼할 상대도 돈과 재산을 기준으로 본다.
그녀는 히가시주조라는 병원의 후계자이자 의사와 결혼을 바라보지만 그녀는 계속해서 미팅을 본다.
그러던 중 생선 가게를 하고 있지만 의사라고 속이고 미팅을 하는 나카하라 오스케(츠츠미 신이치)가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이 둘은 좋은 관계로 이어질 수 있을까?
이 드라마에서 마츠시마 나나코의 속물적인 이미지 연기가 마음에 들었다.
너무 속물적이어서 짜증이 나고, 어이가 없지만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캐릭터를 연기한 모습이 인상 깊었다.
또한, 히가시주조라는 인물도 처음에는 싸가지없게 나왔지만 계속 보면은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나카하라 오스케도 사쿠라코 못지않게 불쌍한 캐릭터로 나와서 조금은 안쓰러웠다.
MIT공대에서 수학을 전공한 유능한 사람이었지만 집안 문제로 생선 가게를 잇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긴 했었다.
어떻게 보면 "성공한 흙수저들의 트렌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트렌디 드라마를 좋아하거나 일본 드라마 명작을 찾고 계신다면 이 드라마를 추천한다.
점수: ★★★☆
2. 카바치타레 (2001, 후지테레비)
두 번째 소개할 드라마는 2001년 1분기에 방영한 "카바치타레"라는 작품이다.
카바치타레란 히로시마 사투리로 "불평을 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드라마의 줄거리는 부모를 일찍 여의고, 도쿄에서 고생하면서 살아온 타무라 노조미(토키와 타카코)는 동생과 같이 살면서 정말 착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녀는 사장에게 성희롱에 반항하여 해고되고, 남자친구에게 속아 온천 숙소에 팔리게 된다.
하지만 사카에다 치하루(후카츠 에리)의 도움으로 구출되고, 그녀의 사무실에서 같이 일하게 된다.
과연 이 사무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
작중 치하루는 행정서사로 나오지만 각종 법률 관련 상담을 한다.
또한, 이 드라마에서 나온 일은 강력 범죄보다는 우리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바탕으로 추리하고, 재판하는 소소한 법률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사무소의 분위기도 아늑하고, 서로에게 힘이 돼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 드라마에서 제일 만족하는 포인트는 토키와 타카코와 후카츠 에리의 케미라고 생각한다.
이 둘은 이 드라마에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상쇄시켜 주며,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 케미가 아마 이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강력한 범죄가 아닌 소소한 법률 드라마를 좋아하거나, 주인공들끼리의 케미가 보고 싶다면 이 드라마를 꼭 추천한다.
점수: ★★★★★
3. 히어로 (2001, 후지테레비)
세 번째로 소개할 드라마는 2001년 1분기에 방영한 "HERO"란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90년대 이후 일본 민방 드라마 평균 시청률 1위를 달성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받았다.
드라마의 줄거리는 불량아에 중학교 졸업밖에 못했지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가 된 쿠리우 코헤이(기무라 타쿠야)가 아오모리에서 도쿄지검으로 부임하게 된다.
코헤이는 그곳에서 검찰 사무관인 아마미야 마이코(마츠 타카코)를 만나게 되면서 여러 사건을 만나게 된다.
쿠리우와 마이코는 사건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
사실 일본 법정물을 보면서 검사를 주제로 한 내용은 많이 못 본 것 같다.
검사는 주로 누명을 해결하는 변호사와 상대하는 존재로 많이 나온 것 같다.
하지만 코헤이는 검사로서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해 사건 현장에서 계속 방문하고, 검증할 정도로 정의감이 넘치게 나온다.
또한, 러브 제너레이션에서 이미 합을 맞춘 기무라 타쿠야와 마츠 타카코의 합은 여기서도 좋았다.
둘이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드라마에 매력적인 요소라고 생각했다.
법정물을 좋아하거나 정의감 넘치는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이 드라마를 추천한다.
점수: ★★★★
4. 스트로베리 온 더 쇼트케이크 (2001, TBS)
오늘의 마지막으로 소개할 드라마는 2001년 1분기에 방영한 스트로베리 온 더 쇼트케이크라는 드라마다.
드라마의 줄거리는 고등학교 3학년인 이리에 마나토(타키자와 히데아키)는 아버지와 둘이서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성격이 명랑하고 솔직한 미사와 유이(후카다 쿄코)를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그녀의 성격의 황당하기도 했지만, 점점 관심이 생기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마나토의 아버지는 유이의 어머니와 재혼을 결심하게 되고, 둘은 남매가 된다.
과연 이 둘은 어떻게 될까?
이 드라마는 노지마 신지의 작품이라 그런지 내용만 들어도 막장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복남매간 열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금지된 사랑이 나와서 많이 당황했었다.
하지만 이 드라마를 보면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 드라마의 또 다른 볼만한 요소는 ABBA 노래라고 생각한다.
이 드라마의 주제가인 ABBA의 S.O.S는 이 드라마와 정말 어울리는 주제가라고 생각한다.
또한, 드라마의 중요한 요소마다 ABBA의 노래가 나오기 때문에 어느 순간 ABBA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cvChjHcABPA
점수: ★★★